정은경 긴급 브리핑 "1∼2주간 확진자 급증 가능성..2주간 사적모임 취소해달라"

김기철 2021. 9.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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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잔지수 1.03으로 확진자 3000명 당분간 계속"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2주간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연휴 기간 중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초에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데,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 초과 시 유행 지속의 경향이 있다.

정 청장은 전 국민 70%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연휴 기간 중에 고향이나 여행지를 다녀오셨거나 지인들과의 모임을 가진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정 청장은 "현재는 2,500명 내외의 발생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중환자 발생률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게 되면 뒤따라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의 통제가 아직까지는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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