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즌 한 경기 최다 4골 폭발..포항에 4-2 완승

이정호 기자 2021. 9.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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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제주 유나이티드 제르소(가운데)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팀 한 경기 최다 4골을 터트리며 K리그1 파이널A를 경쟁하는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렸다.

제주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원정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4득점은 제주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아쉬움을 맛봤다. 승점 40점을 쌓은 제주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한 가운데 포항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15골)를 벤치에 앉히고 키 194㎝의 장신 이정문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제주는 전반 21분 제르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제주는 전반 35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박원재가 컷백하는 척하면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왼발에 맞고 골그물을 흔들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2분 뒤에는 강윤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포항 수비수 그랜트를 맞고 나오자 이정문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 따낸 이정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전반에 3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진호와 고영준을 공격라인에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자 제주도 후반 9분 공격수 주민규와 수비수 김오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제주가 봤다. 제주는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진성욱이 투입한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김봉수가 재빨리 잡아 오른발슛으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포항은 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의 헤더 추격골,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임상협의 골까지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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