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劉, 합리적 보수 맞나" vs.유승민 측 "잘못 시인할 줄 알아야"

김학재 2021. 9.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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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공약 표절 논란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에선) '군복무자 청약 가점 5점과 국민연금 18개월 크레딧 공약'이 적힌 자료 유무에 관한 직답은 없었다. 동문서답 2탄"이라며 "유승민식 합리적 보수가 궁금한가. 유승민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공약에 관해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수차례 공개 사과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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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표절 논란 놓고 대립각
尹측 "근거없는 흑색선전"
劉측 "尹, 동문서답 2탄"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윤석열 , 유승민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공약 표절 논란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산점 5점 부여' 등의 표절 여부를 놓고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날선 토론을 벌인 이후 양측간 공방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윤석열 캠프가 25일 관련 국방공약 설계에 참여한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자, 유승민 캠프는 "동문서답"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프레임 씌우기,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이게 유승민 후보가 말하는 합리적 보수인가"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공약 베끼기라는 황당한 프레임을 씌우려 했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군복무자 주택 청약 가점제 공약은 '윤석열의 국민 캠프'에서 직접 청년 및 국방 분야 정책 전문가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마련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유승민 후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마타도어로 윤 후보가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약화하는 문제조차 정치 공방으로 치환 시켰다"며 "참담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을 향해 "부디 유승민 후보가 집권당이 실패한 위선 정치의 길을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은 합리적 보수가 지향하는 정치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에도 부족한 시간 아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유승민 캠프에서도 가만 있지 않았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께서도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용기가 보수의 기본 자세임을 잊지 마시길 고언 드린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에선) '군복무자 청약 가점 5점과 국민연금 18개월 크레딧 공약'이 적힌 자료 유무에 관한 직답은 없었다. 동문서답 2탄"이라며 "유승민식 합리적 보수가 궁금한가. 유승민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공약에 관해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수차례 공개 사과를 했다"고 강조했다.

정책 공약 표절 논란으로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운 유 전 의원으로선 2강 중 하나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로 반전의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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