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기동 감독, "혹독한 신고식 중인 조성훈, 이겨내야 한다"

김태석 기자 입력 2021. 9.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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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대량 실점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신예 수문장 조성훈이 이 어려움을 꼭 이겨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5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조성훈이 대량 실점했다고 하자, 김 감독은 "골키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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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대량 실점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신예 수문장 조성훈이 이 어려움을 꼭 이겨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5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4로 패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그랜트, 후반 37분 임상협이 각각 한 골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21분 제르소, 전반 35분 박원재, 전반 37분 이정문, 후반 10분 김봉수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점에서 홈에서 지게 되어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후, "스타트할 때부터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처음부터 몰아치듯이 경기했어야 했는데, 전반전에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다. 또, 쉬운 실수도 많이 나와 뜻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에 3실점한 후 팀 토크를 묻는 질문에는 다소 화를 냈다고도 말했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의도한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실수가 많이 나왔고, 투쟁심에서도 제주에 밀렸다. 어수선했다. 그래서 싫은 소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해야만 향후 목적과 비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각인을 시켰다. 좀 더 일찍 만회골이 터졌더라면 따라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선수들도 이번 경기를 통해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조성훈이 대량 실점했다고 하자, 김 감독은 "골키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잘하다가 패스가 한 번 잘리면서 그 다음부터 어수선해진 감은 있다. 그래도 곁에서 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선수 생활을 해야 할 어린 선수니까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생각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라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남겼다.

성적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에 주춤하고 있다는 말에,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패했다"라고 우려했다. 김 감독은 "선수 이탈 등 어려움이 있지만, 이걸 헤쳐나가야 한다. 지금껏 고생했던 부분들을 보상받으려면 지금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분투를 당부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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