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現 급증세 "아주 최악과 중간 사이 시나리오..내주 3000명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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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다음주도 3000명대 이상 확진자를 예측했다.
정 청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에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에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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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잠복기간 고려하면 내주 확진자 더 늘 가능성
"1~2주간 확진자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선제 검사·모임 자제·재택 근무·예방접종 등 당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다음주도 3000명대 이상 확진자를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73명으로 전날(24일 0시 기준) 신기록인 2434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22만 7874건으로 전날(24만 6568건)보다 약간 낮았지만 통상 평일인 10만 중후반 보다는 많은 숫자였다.
정 청장은 현재 확진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먼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추석 연휴 인구 이동량 증가 등을 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구글 이동량을 기반으로 한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 4차 유행 시작 시기인 6월 말~7월 초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의 잠복기간이 평균 4일인 것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추석 여파는 다음주에 더 강하게 미칠 전망이다.
실제 정 청장도 내주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크게 봤다. 먼저 정 청장은 “추석 연휴,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9월 초에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사적모임의 규모를 확대했다”며 “당연히 전파가 늘어나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추세라고 하면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산세는 지역발생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다. 방대본은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542.6명(전체 환자 수 1만 798명)으로, 전주(일평균 1384.1명) 대비 11.4%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 청장은 “수도권 발생률이 비수도권에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추석 연휴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도 우려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38.4%, 5520명를 기록했다. 정 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신 접종 영향으로 중환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그 전주의 342명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정 청장은 병상 여력에 대해서는 “일 2500~3000명 발생 정도는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제검사 실시 △모임 자제와 취소 △마스크 착용 및 환기 △재택근무 적극 활용 △예방접종 등을 당부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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