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역전승' 설기현, "결과만 가져와.. 다음엔 과정까지"[부천 톡톡]

강필주 입력 2021. 9.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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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극적으로 승점 3을 따내며 웃었다.

경남은 25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무승(2무 3패) 사슬을 끊어낸 경남은 승점 38(10승 8무 13패)이 돼 부산 아이파크(승점 35)를 밀어내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경남은 이후 12경기 동안 부천을 상대로 9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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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부천, 강필주 기자] 경남FC가 극적으로 승점 3을 따내며 웃었다.

경남은 25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지호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던 경남은 고경민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창준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동점이 돼 무승부를 예상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 에르난데스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5경기 무승(2무 3패) 사슬을 끊어낸 경남은 승점 38(10승 8무 13패)이 돼 부산 아이파크(승점 35)를 밀어내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4위 전남(승점 44)과는 6점차가 됐다.

지난 2016년 8월 13일 홈에서 0-1로 패한 후 5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남은 이후 12경기 동안 부천을 상대로 9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부천이 준비가 잘 돼 있었다. 부천이 기세가 좋은 이유가 잘 드러난 경기였고 경기 내내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긴 경기를 이겨 승점 3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설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쓴 것에 대해 "경기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교체를 할 때가 있다. 부천은 경남이 볼 때 가장 먼 원정이다. 컨디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 난조 때문에 부득이하게 교체해야 했는데 다행히 공격에서 잘해줬다. 걱정했는데 큰 탈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 전 "과정과 결과가 같이 갔을 때 승격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던 설 감독은 "결과만 가져왔지만 다행스러웠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부분적으로 의도한 것을 보여줬다. 좋았을 때 플레이를 단순하지 않고 세밀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과정과 결과 다 가져왔어야 하는데 우리는 결과만 가져왔다. 결과 외에도 과정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감독은 이날 부상에서 회복된 김종필과 데뷔전을 치른 이민기에 대해 "김종필은 잘 모르는 선수였는데 첫 경기지만 무난했다. 다양한 경험을 지닌 만큼 경기를 통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익숙해지면 활약할 것이다. 이민기는 대학 때 잘해서 여름에 영입했다. 생각 외로 차분하게 잘해줬다. 경기를 치르면서 장점이 많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외국인 윌리안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강하다. 시즌 초반 뭐라고 해서 미안했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같이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한 데 그러지 못한다. 하지만 윌리안은 잘 안돼도 열심히 해준다. 마무리 능력도 있다. 주장 완장을 줬을 때 부담스러워 하는 선수가 있는데 윌리안은 충분한 리더십과 실력을 갖췄다. 한국말로 '하나 둘 셋'이라고 말해서 이렇게 한국말을 잘했나 놀라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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