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26일부터 3단계..강원 지자체 거리두기 격상 카드 '만지작'

윤왕근 기자 2021. 9.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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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여파로 인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삼척시는 오는 26일 0시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방문에 따른 확진자 발생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가 예상되고, 지역 대학교 대면 수업 등 타지역 인구 유입으로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재상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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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파 감염확산 우려에 삼척시 3단계 재상향
유흥업소 확산 거센 속초시는 4단계 올릴지 고심
삼척시청 전경.© 뉴스1

(삼척·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 연휴 여파로 인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삼척시는 오는 26일 0시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척지역은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방문에 따른 확진자 발생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가 예상되고, 지역 대학교 대면 수업 등 타지역 인구 유입으로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재상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삼척에서는 사적모임은 종전과 같이 5인 이상 금지이지만,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해 최대 8명(예방접종 미완료자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결혼을 위한 상견례는 최대 8명, 돌잔치는 최대 16명,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49명까지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코인), 목욕장, 수영장 등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되며, 카페·식당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 이내 인원만, 실외체육시설은 경기에 필요한 필수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는 금지된다. 또한, 백신접종 여부, 공간혼잡도와 관계없이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김철수 속초시장이 지난 24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1.9.24/뉴스1

속초시 역시 이달 들어 확진자가 160명 넘게 발생하자 거리두기 최고수위인 4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속초는 지역 유흥업소발 확산세를 중심으로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지역에서 1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24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주말 확산 추이를 보고 월요일인 오는 27일 4단계 상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타지역 접촉자와 자가격리 중 확진자를 중심으로 9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4단계 격상이 점쳐진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의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관광도시로, 현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 4단계라는 최악의 처방을 내리게 된다면 속초시의 경제는 멈추어 버리고 말게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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