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반박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

광주=송종호 기자 2021. 9.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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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효과적인 개혁정책일 수록 반발이 크다"며 "누구나 개혁을 말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이처럼 강조했다.

이 지사는 5월 광주정신을 소환, 기득권에 맞서 개혁을 이루겠다는 뜻도 누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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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윤석열 검찰 표적수사로 먼지털이 감시 속에 살아"
"광주는 저의 어머니..위기극복 최적화 저 뽑아달라"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효과적인 개혁정책일 수록 반발이 크다”며 “누구나 개혁을 말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개혁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기와 추진력”이라며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왜 공공개발 안했냐, 공공환수액이 적다며 대선개입하는 것을 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패정치세력과 손잡은 기득권의 저항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위기 시대에는 관리형리더가 아닌 돌파형리더가 필요하다”며 “뚜렷한 철학과 비전, 기득권과 맞장 뜰 용기,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개혁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할 일을 했고, 기득권과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비주류의 삶 속에서 밀려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공해 왔다. 위기 극복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의 서울지검이 저를 표적수사 했다는 보도처럼 저는 평생 권력의 지속적이고 집요한 먼지털이 감시 속에 살았다”며 “스스로를 어항 속 금붕어로 여겼고,‘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주문처럼 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며 “정치인들이 공직을 사유물로 알고 공무를 시혜로 여길 때, 저는 공직을 소명으로 여기며 촌각을 아껴 일했고, 주권자가 체감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렴했고 약속을 지켰고 실적을 냈던 사람이 미래에도 약속을 지키고 청렴하고 실적을 낸다”며 “기회 있을 때 일하지 않던 사람이, 권한 있을 때 성과 못 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나라를, 국민의 삶을 바꿔 낼 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이 치러진 25일 각 후보 지지자들이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종호 기자

전남 광주 경선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는 ‘5월 광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5월 광주의 위대한 투쟁이 바로 이재명의 삶이 됐다"면서 광주를 "사회적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이 지사는 5월 광주정신을 소환, 기득권에 맞서 개혁을 이루겠다는 뜻도 누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게된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1989년 2월 광주학살 정권의 판검사 임용을 거부한 채 26세 나이로 고단한 인권변호사의 길을 시작했다"며 "구속과 수배를 겪고 수많은 상처가 생겼지만 협박, 유혹을 이겨내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헌법 1조 정신을 구현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며 헌법 1조를 인용한 뒤, "소득·주택·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돼야 진정한 자유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기본소득을 비롯해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공약을 통해 헌법 1조를 구현하겠다고 한 것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법 앞의 평등을 지키는 동시에 불공정 및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고 모든 영역에서 어떠한 사유로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받지 않야 한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다. 지킬 공약만 했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 공약이행률이 평균 95%"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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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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