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청렴' 외친 이재명 "부패지옥 청렴천국 주문처럼 외웠다"

25일 민주당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이재명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광주에서 "청렴하게 살았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연일 공격을 받는 가운데 "평생 감시 속에 살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며 청렴성을 내세운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의 서울지검이 저를 표적수사 했다는 보도처럼 저는 평생 권력의 지속적이고 집요한 먼지털이 감시 속에 살았다"면서 청렴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 스스로를 어항 속 금붕어로 여겼고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주문처럼 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이 커진 가운데 청렴성을 거듭 강조하며 의혹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이 지사는 공직을 소명으로 여겨 일하면서 성과를 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공직을 사유물로 알고 공무를 시혜로 여길 때 저는 공직을 소명으로 여기며 촌각을 아껴 일했고 주권자가 체감하는 성과를 냈다"며 "검증된 유능함과 청렴성으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개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효과적 개혁정책일수록 반발이 크다. 그래서 개혁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기와 추진력"이라며 기득권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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