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급증에 구청들도 '긴장'..자가격리 증가로 피로도↑

정지형 기자 2021. 9.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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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서울시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자치구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자가격리자를 관리 중인 각 자치구 사이에서도 확진자 급증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로 역학조사 자체도 업무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 인력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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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확진자 1222명..역대 최다 기록
"원래 업무에 더해서 관리 업무도..솔직히 걱정"
25일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중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서울시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자치구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로 인해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 부담도 덩달아 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24일)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서울 신규 확진자는 총 1222명이 발생했다.

사상 첫 네 자릿수로 지난해 1월30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역대 최다치는 지난 23일 907명이었다. 불과 하루 사이에 315명이 늘어나면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가 616명으로 분류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50.4%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전국적 이동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치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3273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한 데 이어 다음 주에도 현재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자가격리자를 관리 중인 각 자치구 사이에서도 확진자 급증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전날 기준으로 총 2만821명이다.

일선 자치구들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기간제로 직원을 채용하거나 각 부서에서 일정 인원을 차출해 전담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자가격리자 관리팀에서는 자가격리자 방역수칙 준수사항 안내나 자가격리 장소 이탈 여부 감시, 각종 민원 업무를 담당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직원 한 사람당 담당해야 하는 자가격리자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원래 있던 업무에 더해서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건데 확진자가 늘어나 솔직히 걱정이다"고 말했다.

현재도 자치구 직원들은 잦은 자가격리자 관리팀 파견과 업무 증가로 피로도가 큰 상황이다.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파견이 많아지면서 본인 업무뿐 아니라 추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피로도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지금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강한 업무 강도로 인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해도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서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학조사 관리체계와 자가격리자 관리에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로 역학조사 자체도 업무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 인력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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