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몰수패' 그 후.. 광주 김호영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연연하지 말자"

박병규 입력 2021. 9. 25. 15:58 수정 2021. 9.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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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수 교체 횟수 위반으로 0-3 몰수패를 당한 광주FC의 김호영 감독이 몰수패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리그 11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확정된 0-3 몰수패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는 K리그 대회 요강에서 정한 선수 교체 횟수 위반에 해당한다며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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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최근 선수 교체 횟수 위반으로 0-3 몰수패를 당한 광주FC의 김호영 감독이 몰수패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팀 분위기가 다운되었지만 그는 상황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선수단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

광주는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11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확정된 0-3 몰수패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금), 지난 9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K리그1 30라운드 광주 대 제주 경기의 결과를 1대1 무승부에서 광주의 0대3 패배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경기 중 허용되는 선수 교체 횟수 3회를 모두 사용하였음에도 광주가 후반 47분 엄지성을 빼고 김봉진을 교체 투입하며 총 4회의 교체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는 K리그 대회 요강에서 정한 선수 교체 횟수 위반에 해당한다며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물론 광주 측도 억울한 입장을 강하게 어필했다. 당시 대기심의 중재로 제때 교체를 하지 못한 점을 근거로 연맹에 의견을 전달하였고 연맹은 감독관과 심판진이 제출한 보고서, VAR(비디오판독) 녹화 영상, 심판진의 경기 중 대화 음성파일, 광주 구단이 제출한 소명자료 등을 검토하여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연맹은 대회 요강을 근거로 징계를 하였고 대기심의 실수에 대해서는 심판 배정과 평가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로 회부했다. 이후 연맹은 해당 대기심의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광주로서는 여러모로 억울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리그 경기 하루를 앞두고 몰수패가 선언되면서 선수단이 동요되었다. 몰수패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김호영 감독도 착잡한 마음이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그는 경기를 앞두고 “울산이 최근 흐름이 좋고 리그 1위 팀이다. K리그 강팀 중 한 팀이다. 원정에 오다 보니 부담이 된다. 그러나 울산이 10개를 잘해도 한 두개 허점이 있을 것이다. 이를 공략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울산전 전략을 밝혔다.

경기 하루 전 몰수패 발표로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 앉지 않았는지 묻자 “연 이은 아쉬운 패배도 있었지만 이후 제 스타일대로 경기가 끝난 뒤 빨리 잊으려 노력했다”라며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했음을 밝혔다.

몰수패 후 동요되었을 선수단에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묻자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좌절하면 우리만 손해라고 강조했다. 우리 패배로 이로움을 얻은 구단들도 있다. 그래서 그냥 우리 경기만 하자고 했다. 다행히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우리가 보여줄 것은 운동장에서 더 열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그래서 쿨하게 답했다. 몰수패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상 스코어에 대해 “골을 반드시 넣을 것이며 실점하지 않도록 준비했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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