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4골 폭발.. 제주의 이번 시즌 최다골 승리, 비결은 전방 압박

김태석 기자 2021. 9. 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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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략은 확실했다.

제주는 전반 21분 제르소, 전반 35분 박원재, 전반 37분 이정문, 후반 10분 김봉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4분 그랜트, 후반 37분 임상협의 득점을 앞세운 포항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포항 골문과 가까운 지점에서 찬스를 잡기 시작한 제주는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화끈한 득점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워낙 급작스럽게 휘몰아친 제주의 골 폭풍에 놀랐는지 포항 선수들이 경기 중에 한데 모여 비상회의를 가졌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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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략은 확실했다. 과감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에게 강한 부담을 주는 것이었다. 덕분에 2021시즌 최다골 승리를 따냈다. 그룹 A 순위내에 진입한 건 덤이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5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포항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제주는 전반 21분 제르소, 전반 35분 박원재, 전반 37분 이정문, 후반 10분 김봉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4분 그랜트, 후반 37분 임상협의 득점을 앞세운 포항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남 감독은 이날 포항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슛을 많이 시도하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골키퍼 조성훈이 경험이 일천한 수문장이라는 점을 노리기도 했지만, 최근 포항이 한번 실점을 하면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사례가 많아선지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 방법은 전방 압박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정문의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제르소·진성욱 그리고 좌우 윙백으로 출전한 강윤성·박원재 등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전방 압박을 가하려 했다. 이날 제주 선수들은 상당히 많이 뛰며 포항 수비수들의 실수를 야기했는데, 이 작전은 적중했다. 전반 2분 조성훈 골키퍼를 비롯해 그랜트 등 포항의 여러 수비수들의 패스 미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포항 골문과 가까운 지점에서 찬스를 잡기 시작한 제주는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화끈한 득점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제르소가 아크 중앙에서 그랜트를 제치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포항전 첫 골 포문을 연 후, 전반 35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포항 박스 우측 사각까지 돌파한 박원재가 강렬한 오른발 슛을 날려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원재의 슛을 조성훈 골키퍼가 막으려 했으나 굴절되어 그대로 들어갔다.

3분 후에는 포항 수비진의 밸런스가 좌측으로 쏠리자 강윤성의 번개 같은 오버래핑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강윤성의 강한 컷백이 굴절되어 문전으로 흐르자 대기하고 있떤 이정문의 강슛으로 세번째 득점을 손쉽게 만들어냈다. 워낙 급작스럽게 휘몰아친 제주의 골 폭풍에 놀랐는지 포항 선수들이 경기 중에 한데 모여 비상회의를 가졌을 정도였다. 그러나 제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후반 10분 김봉수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네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그랜트의 헤더골, 후반 37분 임상협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골을 내주며 2실점하긴 했다. 그러나 포항이 추격하기에는 제주가 일찌감치 벌어둔 점수가 너무 많았다. 후반 막바지에 수비가 흔들린 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시즌 가장 팬들을 흥분시키는 공격력을 뽐낸 경기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승리 덕에 제주는 포항을 끌어내리고 6위로 점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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