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몰수 패에 '쿨'한 김호영 감독, "끝나면 잊는다, 연연 안 해"

이현민 2021. 9. 25.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몰수 패 정정에 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광주는 25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울산]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몰수 패 정정에 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광주는 25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29경기를 소화한 광주는 8승 5무 16패 승점 29점으로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12위 강원FC(승점27)가 3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최하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울산을 만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비보가 전해졌다. 광주는 지난 18일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선수 교체 횟수 추가로 결과가 1-1에서 0-3으로 정정됐다.

당시 광주는 후반 47분 엄지성을 빼고 김봉진을 교체 투입했다. 이는 K리그 대회 요강에서 정한 선수 교체 위반에 해당된다.

2021시즌 K리그1 대회요강 제33조 제4항은 ‘선수 교체 횟수는 경기 중에 최대 3회 가능하며, 하프타임 종료 후 후반전 킥오프 전에 한차례 추가로 선수교체가 가능하다’고 정하고 있다.

연맹의 입장은 명확했다.

"먼저 광주의 선수 교체 횟수가 모두 소진된 이후에 교체선수로 투입된 김봉진은 ‘그 시점에 경기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이므로 대회요강에서 정한 무자격선수에 해당한다.

설령 무자격선수가 출장하는 과정에서 대기심의 실수라는 요인이 개입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대기심의 책임에 따른 조치와 별개로 대회요강에 따라 경기 결과를 광주의 0대3 패배로 간주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경기 관련 규정을 준수할 책임은 기본적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팀에 있다. 특히 선수 교체 횟수는 경기규칙 중에서도 ‘상대팀과 동등한 조건’이라는 축구의 기본 원칙에 해당하고,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경기는 완결된 경기라고 할 수 없다. 경기의 완결성을 훼손한 결과에 따른 책임은 이를 야기한 팀에게 부과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연맹은 심판 배정과 평가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해당 대기심의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연맹은 이 경기에 파견된 감독관에게 무자격선수 발견 및 즉시 퇴장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 K리그 경기 감독관 배정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호영 감독은 “나는 경기 끝난 경기는 잊는다. 그 부분은 노토멘트하겠다”고 웃으면서, “선수들에게 ‘어차피 어려워졌지만, 의기소침하면 안 된다. 우리로 인해 이로움을 얻은 구단도 있다. 승점 차 많이 나는 것도 아니다. 이겨내자, 운동장에서 열정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마음껏 하자’고 했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상대하는 울산에 관해 “울산의 흐름이 좋다. 1위다. K리그 강팀 중 하나다. 솔직히 부담이 된다. 그러나 열 가지를 울산이 잘한다면, 반드시 한두 개 허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광주가 잘하는 것으로 무력화시키겠다. 허점을 공략해 승리로 연결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