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설기현 감독, "윌리안 캡틴 되더니 한국말 해서 깜짝 놀랐다"

이현호 기자 2021. 9. 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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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은 자신의 신뢰에 보답하는 윌리안 생각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남 FC는 25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부천을 3-2로 꺾었다.

경기 종료 후 경남 설기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부천이 준비가 잘되어 있었다.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 부천은 요즘 기세가 좋다. 경기 내내 탄탄했다. 비겼다고 생각한 경기를 이겼다. 귀한 승점 3점을 땄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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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설기현 감독은 자신의 신뢰에 보답하는 윌리안 생각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남 FC는 25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부천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5경기 무승(2무 3패) 부진을 끊은 경남은 승점 38점이 되어 5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10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경남 설기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부천이 준비가 잘되어 있었다.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 부천은 요즘 기세가 좋다. 경기 내내 탄탄했다. 비겼다고 생각한 경기를 이겼다. 귀한 승점 3점을 땄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남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수비수로 썼다. 설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다. 컨디션 난조가 보여서 부득이하게 수비수를 바꿨다. 처음 뛰는 선수들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나름 걱정이 있었는데 큰 탈 없이 잘 마무리됐다.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수 김종필이 군 전역 후 첫 경기를 뛰었다. 설기현 감독은 "김종필은 사실 잘 모르는 선수였다. 다양한 경험이 있는 선수여서 잘할 거라 믿었다. 복귀 첫 경기치고 잘해줬다.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서 발전한다. 더 익숙해지면 탄력받을 것이다. 김종필을 파악하는 데 좋은 기회였다. 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왼쪽 풀백 이민기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설 감독은 "대학 시절 왼쪽에서 잘하던 선수였다. 여름에 영입했다. 생각 외로 차분하게 잘해줬다. 장점을 많이 봤다. 공격적인 상황을 더 만들기 위해, 게다가 경고가 있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전반 30분 출전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이어서 "오늘은 결과만 가져온 경기다. 확실히 우리가 생각했던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다. 부천이라는 곳이 우리에게 가장 먼 팀이다. 원정 거리가 멀어서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 선수들에게 컨디션을 강조했다. 세밀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음에는 결과와 과정 모두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남은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지난 김천 상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캡틴을 맡은 윌리안은 이날 전반 추가시간에 약 40미터를 드리블 한 뒤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설 감독은 "윌리안은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시즌 초반에 너무 뭐라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처음엔 트러블이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열심히 해준다. 마무리 능력이 있다. 주장을 맡길 때 부담스러워하는 선수가 있는데, 윌리안은 좋아하더라. 그만큼 실력과 책임감이 있다. 2경기 주장 맡겼다. 오늘 라커룸에서 한국말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 다같이 파이팅 외칠 때 '하나 둘 셋!' 발음이 너무 좋아서 한국인 선수인 줄 알았다. 쳐다보니 윌리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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