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선발 11.17→구원 0.96' 같은 투수 맞아? "바뀐 건 자신감" [잠실 톡톡]

이상학 2021. 9. 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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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유희관은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서 5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68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6회 시작부터 구원 이영하(24)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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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OSEN DB

[OSEN=잠실, 이상학 기자] 두산 투수 유희관은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서 5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68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6회 시작부터 구원 이영하(24)를 마운드에 올렸다. 

25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그 정도면 잘 던졌다. 뒤에 이영하를 바로 붙일 생각이었다. 점수 차이가 타이트했기 때문에 이영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했다. (유희관으로) 더 끌고 갈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의 투수 교체는 적중했다. 4-2, 2점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온 이영하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KIA의 추격 흐름을 원천 봉쇄했다. 7~8회 4점을 추가한 두산은 8-2로 승리했고, 유희관은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영하는 시즌 첫 홀드. 

8월까지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11.17로 크게 부진했던 이영하는 구원으로 보직 전환 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9월 이후 8경기에서 9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96으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 2승1홀드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변화에 대해 "(기술적으로) 바뀐 건 없다. 자신감이다. 선발로 계속 안 되다 보니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지금은 중간에서 1이닝씩 짧게 베스트로 쭉 던지며 마음이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박계범(유격수) 허경민(3루수) 강승호(2루수) 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왼팔 통증으로 10일 휴식을 갖고 돌아온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미란다의 투구수 계획에 대해 "던지는 것을 보고 중간에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불펜 피칭할 때랑 (실전 경기는) 다르다. 던지는 것을 보면서 개수를 조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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