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이조스가 탔던 '우주 캡슐', 직접 타봤습니다[랜선 사진기행]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의 재사용 로켓 '뉴 셰퍼드'였다. 지름 7m, 높이 15m의 로켓 표면에는 여러 차례 우주로 발사됐다 돌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6개 좌석은 창가를 따라 가운데를 두고 원형으로 빙 둘러 있었는데, 비행 중에는 마이크가 있는 헤드폰을 통해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잠시나마 진짜 우주 여행 중인 것처럼 창밖의 어두워진 밤하늘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베이조스의 이번 우주 비행은 인류 최초로 조종사 없이 진행됐다. 뉴 셰퍼드 우주 캡슐은 약 100㎞ 고도에서 추진체(로켓)와 분리된 뒤 약 10분에 걸쳐 자유 낙하하며 지상으로 돌아온다. 로켓은 추진력을 이용해 수직 착륙하고, 캡슐은 낙하산으로 착륙한다.
우주 캡슐에는 베이조스와 함께 그의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과거 여성이란 이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하고도 우주선에 오르지 못했던 조종사 출신 82세 여성 월리 펑크, 네덜란드의 18세 예비 대학생 올리버 데이먼 등 4명이 탑승했다.
이처럼 경쟁적으로 민간 우주기업들이 잇달아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 여행 시대가 막을 올렸다. 수십 년간 인류가 상상 속에서 꿈꿔왔던 일이 드디어 현실화한 것이다.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는 올해 두 차례 더 우주 관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뉴 셰퍼드 우주 관광 티켓은 경매에서 장당 2800만달러(약 328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뉴 셰퍼드는 2015년 4월 왕복 시험 비행에 처음 성공한 이후 총 16번의 우주 비행을 마쳤다. 특히 베이조스가 탔던 뉴 셰퍼드는 2017년 12월 데뷔한 뉴 셰퍼드 3로 단일 로켓으로는 7번째 비행이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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