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광주 몰수패' 곪아 또 터진 KFA 심판, '이번에도' 눈 가리고 아웅?

반진혁 기자 입력 2021. 9. 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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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몰수패가 결정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위원회가 내릴 결정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지난 9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K리그1 30라운드 광주의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의 결과를 1-1 무승부에서 0-3 패배로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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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 = 반진혁 기자]

광주FC의 몰수패가 결정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위원회가 내릴 결정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지난 9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K리그1 30라운드 광주의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의 결과를 1-1 무승부에서 0-3 패배로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광주의 경기 결과가 몰수패로 정정된 이유는 K리그 대회 요강에서 정한 선수 교체 횟수 위반에 해당했다.

'선수 교체 횟수는 경기 중에 최대 3회 가능하며, 하프 타임 종료 후 후반전 킥오프 전에 한차례 추가로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는 2021시즌 K리그1 대회 요강 제33조 제4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광주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29분, 39분에 이어 추가시간 2분 엄지성 대신 김봉진을 투입한 것까지 총 4회 선수 교체를 하면서 규정을 위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의 완결성을 훼손한 결과에 따른 책임은 이를 야기한 팀에게 부과될 수밖에 없다며 광주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광주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후반 39분 선수 교체 상황에서 김봉진까지 투입하려고 했지만, 당시 경기 대기심이 '다음에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의 몰수패가 인정된 핵심 요수는 후반 추가시간 김봉진의 투입이다. 당시 대기심은 선수의 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됐다. 주심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당시 대기심은 K리그1 승격이 얼마 되지 않은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규정 숙달이 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기 판정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주심의 정확한 상황 파악과 리드가 필요했다.

이번 사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경기에 파견된 감독관에게 무자격선수 발견 및 즉시 퇴장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 K리그 경기 감독관 배정을 무기한 중단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K리그 심판을 관할하고 있는 KFA 심판 위원회는 묵묵부답이다.

지난 시즌부터 K리그의 심판 관리 주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뀌었다. 효율적인 운영을 약속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오히려 오심 논란만 증폭되고 있다.

판정 논란이 있을 때면 공개적으로 심판평가소위원회를 열지만, 판정 존증, 오심 인정, 담당 심판의 징계에 그쳤다. 눈 가리고 아웅이었다.

이외에 해당 심판에 대한 징계 등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책임을 지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KFA는 2014년부터 리스펙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선수, 지도자의 권리와 가치를 존중해 모두가 만족하는 축구를 만들자는 취지다. 주체에는 경기의 중재 역할을 하는 심판도 포함이 되어 있다.

모두가 만족하는 축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리스펙트 캠페인이지만, 심판에 대해서는 일방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리스펙트 캠페인을 위해서라도 KFA 심판 위원회는 이번 광주의 몰수패에 대해 납득이 가능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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