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洪 청년표는 일시적, 尹은 배신자..최종후보는 나"

최동현 기자 2021. 9.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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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10월8일 4강으로 좁혀지는데, 홍준표 의원과 저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며 "11월5일에는 결국 제가 이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게 쏠린 2030세대 표심은 일시적이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이라며 "보수층이 저를 정권교체 카드로 인정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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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이준석에 친한 척해서 2030표심 가져가..청년이슈 이해력 낮은 분"
"尹, 입만 열면 실수라 지지율 내려갈 것..2차 컷오프는 洪·劉 양자대결"
추석 연휴 이틀 째인 19일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경북 구미 박정희 추모관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 영전앞에서 예를 올린 뒤 돌아서고 있다. 2021.9.19/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10월8일 4강으로 좁혀지는데, 홍준표 의원과 저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며 "11월5일에는 결국 제가 이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게 쏠린 2030세대 표심은 일시적이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이라며 "보수층이 저를 정권교체 카드로 인정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양강 주자'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지지율은 일시적이거나 과장됐고, 종국적으로는 자신이 야당 최종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 척을 해서 젊은사람들의 표를 일시적으로 가져갔다"며 "토론회에서 보듯이 (홍 의원은) 여성할당제나 군대이슈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입장이) 왔다 갔다 한다. 원래 말을 잘 바꾸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입만 열면 계속 실수를 하는데,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그분의 철학이 밴 것이 아닌가"라며 "120시간, 손발 노동, 비정규직 문제, 대구 민란 발언, 후쿠시마 원전 발언, 주택청약통장까지 (윤 전 총장이) 평소 살아오면서 준비가 안 된 것이 아닌가"라고 촌평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정농단 수사 책임'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야말로 적폐수사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하고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며 "영남권 유권자들도 윤 전 총장이 얼마나 적폐수사를 가혹하게 했는지,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를 보신다면 당연히 마음이 바뀌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약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연거푸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양측은 '군필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을 놓고 나흘째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자신의 '한국형 제대군인원보호법'(Gl Bill) 공약을 표절했다고 공세를 펴자,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48명의 정책 제안 인터뷰 참여자 명단을 공개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 제안이 들어있는 자료를 보면 제가 수긍하겠다고 했더니 자료는 안 주고 이상한 명단을 주더라. (저는) 명단을 달라는 게 아니었다"며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도 서로 공약을 가져다 쓸 때는 양해를 구하는데,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표절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배신자 이미지'에 대해 "저는 정치를 하면서 국민이나 나라를 배신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것이 누구의 배신인가, 그러면 최순실은 충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늘 배신이 아니라 '보수의 백신'이었다고 말한다. 미리 보수가 변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은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여당의원으로서 저만큼 쓴소리를 한 사람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제 말씀을 들으셨다면 이렇게까지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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