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US오픈 우승 뒤 2주 만에 코치와 결별..축하행사서 미들턴 왕세손빈과 복식 화제

이정호 기자 2021. 9. 25. 14: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2주 만도 안돼 코치와 결별했다.

야후스포츠 등 외신들은 25일 “라두카누가 US오픈 우승을 함께 한 앤드루 리처드슨 코치와 결별한다”고 전했다. 라두카누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제 세계 랭킹 20위 대 선수가 됐기 때문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려면 WTA 투어를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리처드슨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했던 경력이 있다. 리처드슨 코치는 US오픈을 앞두고 라두카누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어린 시절 라두카누를 2년 지도한 경험이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라두카누가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출전 만에 세계 랭킹이 22위로 치솟으면서 톱클래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두카누의 다음 대회는 10월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새로운 코치는 신중하게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S오픈 이후 라두카누의 일거수일투족은 전세계 시선을 집중시카고 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과도 함께 테니스를 쳤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영국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축하 행사 자리에서 미들턴 왕세손빈과 라두카누가 함께 복식 조를 이뤄 테니스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라두카누 외에 조 솔즈베리(남자 및 혼합 복식), 알피 헤윗, 고든 리드(이상 휠체어 남자 복식) 등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영국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미들턴 왕세손빈은 영국 선수들의 올해 US오픈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 “놀라운 결과”라고 칭찬하며 격려했다.

영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1977년 윔블던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이번 라두카누가 44년 만이었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로열 박스를 종종 찾는 테니스 팬이기도 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