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말다툼에 격분.. 완주 노래방서 지인 살해 20대 검거

김주영 기자 2021. 9.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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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DB

완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검거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4분쯤 완주군 이서면 한 노래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19)군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집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군의 일행인 C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이자 격분해 노래방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노래방에서 A씨가 C씨를 협박했고, 이 과정에 B군이 개입하면서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B군이 싸움을 말리려다 그런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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