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물난리' 동해안 상습침수 옛말 될까..재해예방사업 속도

윤왕근 기자 2021. 9. 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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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 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어온 강원 동해안 일대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재해예방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외에도 강릉 주문진읍 주문리에 위치한 상습침수 지역인 우암지구 역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 대대적인 피해 예방 사업이 진행된다.

양양군 역시 지역 대표 상습침수지역인 서문·남문·월리 일대 20㏊와 건물 200동 등이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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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행안부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에 진안·저동지구 포함
양양군 서문·남문·월리, 삼척시 후진지구 재해예방 사업 추진
지난 2019년 태풍 '미탁' 당시 침수피해를 입은 강릉 경포 진안상가 모습.(뉴스1 DB)

(강릉·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매년 가을 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어온 강원 동해안 일대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재해예방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2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에 강릉 진안·저동지구가 포함됐다.

이중 경포해수욕장 초입에 위치한 진안지구(진안상가)는 경포 일대 대표적인 상가지만 낮은 지대라 비만 오면 인접한 경포호가 넘쳐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강릉지역 대표적인 상습침수구역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진안지구에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500억원(국비 250억원·도비 50억원·시비 200억원)이 투입돼 배수 펌프장 2곳 신규설치, 우수관로 2.6㎞ 정비 등 침수피해 예방사업이 실시된다.

특히 운정교 밑 저지대~스카이베이 호텔 앞 도로 1.7㎞를 높이 1.2~1.5m 가량으로 높이고 차수벽 0.5㎞ 설치해 상습 침수를 막는다. 차수벽은 평상시 눕혀져 있다가 집중호우 시 세우는 형태로 제작된다.

또 경포천과 경포호 주변 저지대에 침수 위험이 발생할 경우 긴급대피를 위한 예·경보 시스템도 구축된다.

재해예방사업이 시작될 예정인 강릉 주문진읍 우암천 일대.(강릉시 제공) 2021.9.25/뉴스1

이외에도 강릉 주문진읍 주문리에 위치한 상습침수 지역인 우암지구 역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 대대적인 피해 예방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은 242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1개소와 교량 3개소, 제방 축제 및 보축 1.18km 등 정비가 실시된다. 우암지구 정비사업으로 매년 침수피해를 겪어온 인근 주택 110여동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 역시 지역 대표 상습침수지역인 서문·남문·월리 일대 20㏊와 건물 200동 등이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군은 확보한 사업비 485억원을 투입해 소하천 정비와 방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척에서는 매년 상습침수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는 삼척해수욕장 후진지구 재해예방 사업이 추진된다.

삼척시 역시 행안부 선정 2022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에 후진지구가 최종선정, 36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후진지구는 2002년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 등 태풍 피해로 일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9년 태풍 미탁 당시에는 주택 32채가 침수되고 이재민 1200여명이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확보한 사업비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해수욕장 일대 우지천 하류지역 저지대에 대한 항구적인 내수침수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또 배수펌프장 설치와 소하천 정비, 교량 재가설, 암거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된 상습 침수 피해를 해소, 주민 안전과 인근 관광지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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