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이혜정, 43년만 첫 배달음식→임영웅 노래 '눈물'

이민지 2021. 9.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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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43년만에 해방을 만끽했다.

9월 24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이혜정은 "딸이 '밥만 하다 평생 다 보낼거야?' 했다. '허재 감독님도 혼자 살아. 가보자' 하면서 신청서를 내줬다"고 해방타운 입주 배경을 밝혔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이혜정은 TV를 보며 혼자 대화를 하는 등 한껏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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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혜정이 43년만에 해방을 만끽했다.

9월 24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이혜정은 "딸이 '밥만 하다 평생 다 보낼거야?' 했다. '허재 감독님도 혼자 살아. 가보자' 하면서 신청서를 내줬다"고 해방타운 입주 배경을 밝혔다.

"남편분 식사는 어떻게 했냐"고 묻자 이혜정은 "그냥 굶었다. 냉장고 옆에 세탁기 옆에 밥솥 옆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그 앞에도 안가고 소파에서 이틀을 보냈더라"고 밝혔다.

그는 "60세가 넘는 지금까지도 혼자 나를 위해 나간건 처음이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시집살이를 했으니까 늘 집은 누군가와 함께 있고 내가 밥을 해야 하고 청소해야 한다 하면서 생각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집은 돌아가야 되는 곳이었다"고 이번 해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혜정은 "나는 주부로 살다 일을 시작했으니까 주부가 본업이다. 가욋일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이 가욋일이다. 일을 해놓지 않으면 과욋일이 안되는거다"며 "조금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혜정은 매일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밥을 짓는 등 가족들의 끼니를 먼저 챙겼다. 그는 "나를 위한 시간은 없었다. 남편 밥을 43년째 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43년 한끼도 안 거르고 밥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너 평생 밥해줬다' 큰소리 칠걸 지금 안하면 놓친다. 이혼 안하는 이유도 지금까지 사는게 힘들었는데 앞으론 쉽다. 힘든 걸 다 겪고 왜 쉬운 걸 놓겠냐"고 말했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이혜정은 TV를 보며 혼자 대화를 하는 등 한껏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한참 예능, 드라마, 홈쇼핑에 빠져있던 이혜정은 식사 시간이 됐다.

모두가 요리를 기대한 가운데 이혜정은 "주문해서 먹어보자. 매일 하는 일이 요리인데"라며 요리 파업을 선언했다. 그는 "'해방타운'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게 배달음식 먹는거였다. 한번도 배달음식을 생각 못해봤다. 양식, 중식, 프렌치 다 시켜먹을거다. 요리 안할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주문 한 후 임영웅 영상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이혜정은 "가사가 내 얘기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JTBC '해방타운'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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