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성급' 野비판에 靑 "美정부도 北과 대화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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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미국에서 '성급하고 무리한 제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야권의 지적에 "미국 정부도 종전선언에 대해 열려있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측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성급하고 무리한 제안"이라고 했다는 질문을 받고 "미국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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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미국에서 '성급하고 무리한 제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야권의 지적에 "미국 정부도 종전선언에 대해 열려있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측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성급하고 무리한 제안"이라고 했다는 질문을 받고 "미국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는 브리핑으로 '우리는 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열려 있다,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와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 대표는) 미국에 있는 또 다른 다양한 의견을 들은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제(23일) 기내 기자간담회에서도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의 입구라고 말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문이 될 텐데, 문이나 입구를 통하지 않고 어떻게 그 길로 들어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낮에 나온 김여정 북한 부부장 담화에도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것이다,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북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판문점 공동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번 유엔총회 SDG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서 방탄소년단(BTS)이 특별 초청돼 연설과 퍼포먼스를 한 것을 두고 "자신들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환영 세대)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특히 "BTS가 유엔본부 내외를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를 찍은 영상은 뉴욕에 도착해서 바로 찍고 하루 만에 편집해서 그 다음 날 나온 것"이라며 "회의장 내부가 되면 안무도 달라질텐데 어떻게 신속하게 했을까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미국 순방 중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박 대변인은 "뉴욕과 호놀룰루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꼽았다. 그는 "숙소 앞에 파란색 풍선을 들고 아이들이 한복 입고 많은 교민들이 응원을 나왔다"며 "하와이에서도 (대통령)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회상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귀국 당시 우리나라 영공(KADIZ)에 진입하던 순간 느꼈던 소회도 언급했다. 그는 "기내에 불이 꺼지고 하늘에 전투기 4대가 나타나서 방송하는데, '선배님들 잘 모시겠다'는 든든한 목소리 들으면서 이게 바로 국가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중 하와이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갖고 6·25전쟁 국군 참전용사 68인의 유해를 대통령 전용기와 공군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나눠 모신 채 함께 귀국했다. 국군 유해를 봉환하는 항공기가 영공에 진입할 때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엄호비행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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