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광주의 몰수패 소식, 제주와 포항의 반응은?

김태석 기자 2021. 9.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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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주 FC의 몰수패 발표와 관련하여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다.

포항은 제주가 턱밑까지 쫓아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며, 제주는 피땀이 섞인 노력에 온당한 결과가 뒤따랐다고 봤다.

25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K리그1 2021 32라운드 포항 원정을 앞둔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선수들의 노력한 덕에 행운이 뒤따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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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주 FC의 몰수패 발표와 관련하여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다. 포항은 제주가 턱밑까지 쫓아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며, 제주는 피땀이 섞인 노력에 온당한 결과가 뒤따랐다고 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지난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광주-제주전에서 있었던 선수 교체 조항 위반 사건과 관련해 광주의 0-3 몰수패를 선고했다. 당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씩 광주와 나눠가졌던 제주는 이 발표 덕에 승점 37점을 쌓으며 7위로 순위 도약을 했다.

25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K리그1 2021 32라운드 포항 원정을 앞둔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선수들의 노력한 덕에 행운이 뒤따랐다고 평가했다. 남 감독은 "어제부터 승점 37점을 유지하게 됐다"라고 말한 후, "승점 1점이 소중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피땀을 흘리면서 승점을 쌓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런 맥락에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행운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다. 계속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사건과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일단 제주로서는 곧 킥오프할 포항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그룹 A 순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연맹의 상벌 결과가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승점 39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는 포항 처지에서는 이 결정이 꽤나 부담스럽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그 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이기에 저도 (그 사안에 대해) 계속 촉각을 곤두세웠다. 어제 결정이 나면서 제주가 바로 밑 순위까지 따라왔다"라며 쓴 웃음을 지은 후 최대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제주전에서 잘못하면 안 된다는 자극제가 됐을 것이다. 다만 운영적인 측면에선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 처지에서는 이번 제주전에서 만에 하나 패할 경우 그룹 B 순위권으로 밀려나게 된다. 한 경기 정도는 격차를 벌리며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 대기심의 잘못된 판단 덕에 성적이 결정되는 한창 민감한 시기에 들어선 K리그1 순위 경쟁이 꽤나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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