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9안전센터 94% 배연시스템 미설치..대기공간도 협소

조성현 2021. 9. 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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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119안전센터가 차고지 배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35곳 119안전센터 중 차고지 배연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2곳(5.7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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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119안전센터가 차고지 배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35곳 119안전센터 중 차고지 배연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2곳(5.71%)에 불과했다.

가까운 충남(설치율 96.91%), 세종(설치율 88.89%), 대전(설치율 51.85%)과 사뭇 대조된다.

배연시스템은 차고 내 주차된 차량의 배기가스를 자동으로 감지해 외부로 배출하는 정화 장치다.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는 소방차가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차에 시동을 걸어 상태를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배출된다.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북지역은 배연시스템과 함께 출동대기공간도 협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규정상 소방관 1인당 평균 대기공간 면적은 10㎡지만, 도내 119안전센터 35곳 중 57.14%(20곳)가 소방관 출동대기공간 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임 의원은 지난 2019년 차고지 배연시스템과 소방관 출동대기공간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이 제정됐지만, 벌칙 등 강제규정과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소방직 국가직화가 전면 시행됐지만, 지역 간 업무 격차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 간 시설 격차를 해소해 차별받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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