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선 필승조(3.13), 선발로는 배팅볼(13.50)' 2년차 좌완은 불펜 체질인가

한용섭 2021. 9.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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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펜 체질인가.

김윤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4-2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선발 이우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윤식은 선발 등판 시 부진에 대해 "선발로 나갈 때 마다 팀이 중요한 경기에 나갔던 것 같다. 코치님 선배들이 다들 편하게 던지라고 했지만,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언급했다.

불펜으로 15이닝, 선발로 52⅔이닝을 던졌기에 선발로 더 잘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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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김윤식./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불펜 체질인가. LG 2년차 좌완 김윤식이 2위 삼성과 맞대결에서 중요한 구원승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4-2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선발 이우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4번 구자욱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4-3이 됐지만, 1사 1,3루 동점 위기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극복했다. 이후 4회 수비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병살타로 막아냈고, 5~6회도 실점없이 끝냈다.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윤식은 9월초 수아레즈 부상 이후 롱릴리프 임무에서 선발로 보직이 전환됐다. 하지만 2경기 선발로 나서 2⅓이닝 11실점(10자책)으로 거듭 난타 당하면서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다시 롱릴리프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불펜으로 등판해서는 23경기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한 편이다. 43⅓이닝을 던져 41피안타 19볼넷 32탈삼진 18실점(15자책)이다.

하지만 선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7⅓이닝 8피안타 12볼넷 4탈삼진 12실점(11자책)이다. 제구 불안이 심했다.

김윤식은 선발 등판 시 부진에 대해 “선발로 나갈 때 마다 팀이 중요한 경기에 나갔던 것 같다. 코치님 선배들이 다들 편하게 던지라고 했지만,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언급했다.

지난해 데뷔 첫 해 불펜으로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에 선발로 11경기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6.15로 큰 변화 없었다. 불펜으로 15이닝, 선발로 52⅔이닝을 던졌기에 선발로 더 잘했다고 볼 수 있다.

포수 유강남이 김윤식을 잘 이끌고 있다. 유 강남은 “윤식이가 생각이 많고 예민한 편이다. 1구1구마다 변화가 많다”고 했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한 타자를 상대하면서도 기복이 있다. 유강남은 김윤식에게 지난해 140km 후반의 직구를 과감하게 몸쪽으로 던졌던 것을 언급하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던져라. 네 볼이 좋아 치지 못한다”고 격려했다.

김윤식은 24일 구원승을 거둔 후 “오늘 경기에서는 빠른 공을 위주로 던지고 싶었는데, 제구가 잘 안 돼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래도 체인지업이 통하고, 빠른 볼을 투심으로 던지면서 잘 넘어갔다”며 “오늘도 강남이 형이 부족한 부분을 짚어 주시면서 잘 이끌어 주셨다.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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