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선주 ETF, 年 5% 안정적 배당수익 쏠쏠

류지민 입력 2021. 9.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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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은 낮은 반면 배당수익률은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정배당 우선주 ETF의 경우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매년 4~5%의 고정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 투자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정배당 우선주는 물가 상승 국면에서 특히 안정적인 투자처다. 기업 실적에 따라 변하는 일반적인 배당금과 달리 채권 이자처럼 사전에 확정된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형 주식으로도 불린다. 물가 상승 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채권과 비교해 안정적인 고정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국 우선주 ETF 가운데 가장 운용 규모가 큰 상품은 ‘iShares Preferred and Income Securities ETF(PFF)’다. 브로드컴, 웰스파고,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우량 기업 우선주에 분산 투자하는 종목이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4%를 웃돈다. 시장 대비 변동성을 크게 낮춘 상품으로 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배당률이 높은 상품으로는 ‘Invesco Preferred ETF(PGX)’가 있다. 은행주 모둠펀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씨티그룹, JP모건, 웰스파고 등 배당이 높은 은행주를 주로 편입한다. 배당금을 한 달에 한 번씩 지급하는 월 배당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성)도 매달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 배당률은 4.85% 수준이다. 이와 유사한 ‘Global X U.S. Preferred ETF(PFFD)’는 4.62%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상장 ETF 중 미국 고정배당 우선주에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해 5월 출시된 KB자산운용의 ‘KB스타 미국 고정배당 우선증권 ICE TR ETF’가 대표적이다. 전체 자산의 약 20%를 PGX에 투자한다.

다만 고정배당 우선주 ETF가 100% 원금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안정성이 높기는 하지만, 주가 변동에 따라서는 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선주 ETF 투자 시 배당수익률과 함께 분산 투자 수준과 안정적인 배당 지급 이력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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