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RA 2.89-QS 1위..'미라클' 이끄는 두산 선발진, KT 제쳤다

이선호 2021. 9. 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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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좋다".

두산 베어스가 9월 들어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9월만 본다면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KT를 웃도는 기록이다.

그러나 더 탄탄해진 두산 선발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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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투수 미란다가 내야수 양석환과 서로 독려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우리도 좋다”.

두산 베어스가 9월 들어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24일 KIA 타이거즈와를 상대로 이틀연속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익숙한 ‘미러클’이라는 수식어가 다시 붙었다. 중반까지 비척거리던 곰이 어느새 불곰 모드로 돌변했다. 중위권 싸움을 벗어나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가장 큰 힘은 선발진이다. 9월에 들어서자 아리엘 미란다(31), 워커 로켓(27), 최원준(27), 곽빈(21), 유희관(32)까지 5명의 투수들이 탄탄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란다와 로켓은 시즌 2점 대 ERA를 과시하고 있고, 최원준도 3.06을 기록하고 있다. 세 명의 2점대 ERA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여기에 21살 신예 곽빈이 가면 갈수록 구위가 세지고 있다. 150km대의 볼을 뿌리며 힘을 내고 있다. 변화구까지 잘 던지며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가 되고 있다. 베테랑 유희관도 9월에는 호투하는 경기가 많아지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적인 5선발진을 가동하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한 경기를 쉰 미란다도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다.

9월의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선발투수들은 QS(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13번 작성했다. 선발 11승을 거두었고, 선발 ERA 2.89를 기록했다. 세 항목 모두 단연 1등이다. 9월만 본다면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KT를 웃도는 기록이다. 그래서 두산의 대역전 가능성까지 예상하는 시선이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투수력이 성적을 좌우한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4일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단기전은 투수력에서 승패가 갈린다. 탄탄한 선발진, 좋은 투수들을 갖고 있으면 유리하다. 우리도 지금의 상태라면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건곤일척의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고영표, 엄상백, 소형준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1위를 질주해왔다. 현재로서는 한국시리즈 선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더 탄탄해진 두산 선발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두산의 선발야구가 또 가을의 격진을 일으키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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