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팬미팅 등을 메타버스로..뮤지컬은? [★창간17] ①

강민경 기자 2021. 9.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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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제공=EMK, 페이지원, 국립창극단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지 어느덧 2년째다. 팬데믹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꿨고, 또 미래를 앞당겼다. 그 중 하나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Metaverse)'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는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이어 2003년 린든 랩이 출시한 3차원 가상현실 기반의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메타버스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추세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산업을 필두로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메타버스와 만난 온라인 콘서트·팬미팅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콘서트, 팬미팅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최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내 콘서트장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NC소프트는 메타버스 생태계이자 K-POP 아티스트 11팀이 참여한 '유니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는 3D 아바타를 구현해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다양한 의상, 아이템, 3D 월드맵을 출시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캐릭터 제작 서비스 제페토를 출시했으며, 블랙핑크가 제페토 내에서 연 팬사인회에는 전 세계 4500만 유저가 모이기도 했다. 또한 가수 선미,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 소속 황재균이 제페토를 통해 라이브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콘서트·팬미팅은 메타버스와 결합했지만, 공연계는?

현장감이 중요한 공연계에서는 아직 메타버스 활용이 손에 꼽는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등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를 선보였다. 이는 뮤지컬이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어린이 홀로그램 뮤지컬인 '내 친구 타루'와 '토리깨비'가 어린이 관객들과 만났다. K-POP 스타 팬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은 있었지만, 무대를 직접 찾는 관객들을 위한 본격적인 메타버스 작품은 드물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다슈의 뮤지컬, 연극 공연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한 공연이기에 공연장에서 느낀 현장감을 온라인에서 느끼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게 드러난 공연 온라인 스트리밍이었다. 공연계에서 영상화 작업을 한 건 팬데믹 속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다수의 제작사들은 불법 복제와 유통을 막기 위해 제한된 시간동안만 스트리밍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VOD 서비스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방식에 다소 낯섦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굳게 닫혔던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도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도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연 중단, 좌석 거리두기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다. 그러나 관객들이 기다렸던 작품들이 하나 둘 씩 개막하면서 티켓 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탑승한 공연 '흥보展'

아직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연은 손에 꼽지만 9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정식 재개관을 선포하며 올린 '흥보展'이 메타버스에 탑승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흥보展'은 전시를 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와 진두지휘한다. LED 패널에는 최정화 작가의 기둥 시리즈가 등장하며, 가상현실 속 조선시대를 살고있는 느낌을 전달했다.

또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뮤지컬 '차미'가 드라마로 옮겨져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메타버스와 손을 잡고 확장을 위해 준비 중이지만,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에서는 당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무대가 병행될 전망이다. 다만 메타버스가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공연계에 메타버스가 어떻게 접목될지, 현장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능하게 될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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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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