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文대통령 직접 춘 BTS춤..옆에 있던 멤버들 "이렇게"

조교환 기자 2021. 9.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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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BTS의 안무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는 24일(현지시간) 오전 문 대통령과 BTS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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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방송 인터뷰 출연..BTS도 다른 안무동작 같이 추며 '화기애애'
文 "BTS 연설이 유엔 총장이나 제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 극찬
BTS "코로나 사태로 우울감 느껴..백신 많이 맞아 팬들과 직접 만나길"
문재인 대통령이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BTS의 안무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ABC방송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BTS의 안무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는 24일(현지시간) 오전 문 대통령과 BTS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가리켜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을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며 BTS 멤버들에게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 동작은 ‘즐겁다’라는 의미의 국제 수어를 활용한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의 ‘안무 퍼포먼스’에 BTS 멤버들은 수화를 활용한 다른 안무 동작들로 화답했고, 문 대통령과 앵커 주주 장(장현주)까지 모두 따라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BTS의 ‘소프트파워’에 찬사를 보냈다.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유튜브 캡처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BTS는 유엔 연설에 이어 유엔을 배경으로 사전 녹화한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BTS는 유엔 연설에 이어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TS 멤버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저희도 이 (기후)변화가 위기란 것을 인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공연이라고 밝히며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분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은 “저희 모두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이니 두렵고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공감을 하지만, 계속 두려워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백신 접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왼쪽부터), 제이홉 ,진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위해 대기해 있다./연합뉴스

BTS 멤버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감을 느꼈다며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민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인생의 목적에도 의문이 들었다”면서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우리가 사랑하는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가는 “투어와 공연 스케줄이 다 취소되는 걸 보면서 우울감을 느꼈다”면서 “전 세계 사람이 다같이 노력한다면 이런 우울감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뷔는 “팬들과 눈을 못 마주친 지 2년 가까이 돼간다”면서 “실제로 만나지 못하다 보니 (팬들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BTS의 ABC 인터뷰는 이날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두 차례 더 방영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ABC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 활동을 재개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단계가 현실이 되기 전에 남북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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