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선두 탈환 도전' 전북, 추격의 분수령이 될 인천전

정지훈 기자 2021. 9.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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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이 주춤하고 있는 인천을 상대한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1라운드 기준, 전북은 승점 57(1695)으로 선두 울산에 승점 1점 뒤처진 리그 2위에, 인천은 승점 37(10712)으로 8위에 올라있다.

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추격자' 전북과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인천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팀 전북은 상승 기류에 탑승하며 선두 울산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비록 지난 29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6점짜리 찬스를 놓쳤지만, 최근 4경기 31무를 기록하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팀 울산은 211패를 기록했고, 어느덧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이 경기에 앞서 펼쳐지는 울산과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찬스를 잡을 수 있는 전북이다. 선두 탈환의 분수령이 될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원정팀 인천은 무고사의 대활약과 함께 아름다운 여름을 보냈으나, 최근 4경기에서 13패의 부진에 빠지며 8위로 추락했다. 하위권 팀들에 비해 여유있는 승점에도 파이널B로 떨어지게 되면 또다시 강등의 위협을 걱정해야 한다. 과거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왔던 인천이지만 이번만큼은 파이널B가 아닌 파이널A로의 진출이 절실하다. 어려운 상대인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 가시권에 있는 수원과 포항을 추격해야 한다.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전북은 이적생 송민규의 반등이 반갑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포항에서 데려왔음에도 전북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포항에서만 7골을 기록했던 그였지만 전북의 색깔에 녹아들지 못했고 기대 이하의 경기력만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득점을 터트리며 전북 데뷔골을 신고했고 반등이 계기를 마련했다.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는 전북에 송민규까지 힘을 보탠다면 더욱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11패의 아쉬운 결과를 거뒀던 인천이다. 인천이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선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무고사다. 그는 올 시즌 단 17경기에 출전함에 그쳤음에도 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6위에 올라있다. 월드컵 지역 예선을 위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다녀오며 컨디션 난조를 겪긴 했으나,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75분 교체 투입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무고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라고 말했기에, 전북의 골문을 위협할 무고사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전북은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11무를 거두며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홈에서 치러진 9라운드 경기에서는 5-0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전북이 또다시 인천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다이내믹한 K리그의 우승 경쟁 구도 변화는 토요일 저녁에 확인할 수 있다.

# 전북은 K리그의 왕! 인천은 잔류왕! 파이널B로 보내드립니다

전문가들은 홈팀 전북 현대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전북에 1.53, 인천에 6.41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전북의 승리 확률(65%)은 인천의 승리 확률(16%)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2.1배를, 2.5골 이상에는 1.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과 함께 양 팀의 현재 분위기를 고려해 봤을 때, 전북이 2-1 승리를 거두며 인천을 파이널B로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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