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행자 맞춤형 교통 안전정책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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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보행자 맞춤형 교통 안전정책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이는데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 시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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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보행자 맞춤형 교통 안전정책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이는데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81명으로, 시책 시행 전인 지난 2017년 387명과 비교하면 3년간 106명(27.4%)이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8월 말까지 175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 152명보다 23명(13%)이 줄었다.
전남의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68만여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고, 농어촌도로의 취약성 등을 고려할 때 그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는 매우 의미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남도가 중점 추진한 '사람이 먼저'라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보행 중에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안전 대책을 우선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야 확보가 어려운 69개 횡단보도에 22억7000만원을 들여 전방신호등을 설치했으며, 내년에도 19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횡단보도 보행자의 주의력을 높이기 위해 바닥형 신호, 음성안내 등 보조장치를 겸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91개소에 33억7000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야간 운전자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쉽게 인지하도록 하는 안전조명도 지난해 229개소에 이어 올해 216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 첫 시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9억원을 들여 79개소에 설치했다. 횡단보도 선을 따라 LED 조명이 비쳐 야간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의 올해 교통안전 예산은 지난 2018년 151억원보다 3.2배 늘어간 481억원이다. 대부분 교통시설 개선 및 확충과 안전 강화 비용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전남도가 쏟고 있는 각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 시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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