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가덕도공항 재검토'..김교흥 "함께하던 분들, 왜 떠나는지"

이원광 기자 입력 2021. 9. 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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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재형의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야말로 매표행위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재형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지난해 국회에서 저의 발언을 지목해 비판했다. 이름이 언급된 당사자로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남기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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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재형의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야말로 매표행위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재형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지난해 국회에서 저의 발언을 지목해 비판했다. 이름이 언급된 당사자로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남기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향후 활주로 수요가 있어도 확장이 불가능하고 소음 피해가 심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반면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과는 달리 소음 문제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활주로 증설을 통한 확장성도 문제가 없다"며 "해상공항이기 때문에 장애물도 없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김해신공항이 아닌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라며 "최재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백지화하자고 했다. 그러면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매표 입법이라고 했나, 지금 본인의 모습이야 말로 매표 행위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며 "함께하던 분들이 왜 본인 곁을 떠나고 있는지도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재형 전 원장은 이달 23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기자실에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십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데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근거해서다.

최 전 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 후 한 달도 채 못 돼 법안이 발의되고 단 3개월만에 통과됐다"며 "국민적 공감대,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주변 시민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로 추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탈원전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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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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