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는 잘 치는 데 성적이.." 김효주를 캐디로 변신시킨 유현주, 컷통과할까

김현지 2021. 9.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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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5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캐디로 변신했다.

김효주를 캐디로 대동한 '이슈 메이커' 유현주가 컷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효주를 캐디로 대동했던 유현주는 "신나게 출발하긴 했지만, 현역 선수라서 힘들거나 다칠까봐 염려하면서 쳤다"고 하며 "초반에 미스가 많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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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현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세계 랭킹 5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캐디로 변신했다. 김효주를 캐디로 대동한 '이슈 메이커' 유현주가 컷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유현주는 9월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 6613야드)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92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5위이자 직전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효주를 캐디로 호흡을 맞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셀러브리티가 마지막날 출전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김효주가 유현주의 캐디로 나서면서 스타들의 필드 나들이 보다 더 큰 화젯거리가 됐다.

현역 선수인 김효주가 유현주의 백을 메며 파격 시도를 한 이유는 유현주의 성적이 아쉬워서다. 지난해 이벤트 대회인 '맞수한판'을 함께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 그때 처음 유현주의 샷을 가까이에서 본 김효주는 유현주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에 캐디를 자처했다.

김효주는 "유현주 선수와 함께 라운드를 해보면 정말 샷이 좋다. 다만, 성적이 조금 아쉬워서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고 하며 "잘 치는 선수가 성적이 안 나는 게 아쉬워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유현주는 "지난 일년동안 김효주 선수가 계속 캐디를 하고 싶다고 했다. 1라운드가 치러지기 전날 밤에도 계속 백을 메고 싶다해서 저녁 8시 반쯤 급하게 캐디를 하기로 결정됐다"고 했다.

물론 첫날 두 선수의 호흡이 100%는 아니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유현주는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공식 연습을 함께하지 않았다"고 하며 "나는 탄도가 있는 스타일인데, 효주는 굴려서 공략을 하는 스타일이다. 효주가 조언을 해주니까 듣고는 싶은데, 나도 나름대로 치고 싶은 느낌이 있어서 어중간했다. 전반에는 호흡이 좀 안맞았다"고 시인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정작 선수보다 캐디인 김효주가 더 긴장했다는 것이다. 오랜 투어 생활을 한 베테랑 김효주도 오랜만에 잠을 설쳤다. 김효주는 "정말 긴장을 많이 해서 한 시간 간격으로 깼다"고 하며 "아침에 밥도 안넘어가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유현주는 "김효주에게서 긴장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고 하며 "본인 대회때도 긴장을 안하는 스타일인데.."라고 덧붙였다.

긴장한 것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자, 아쉬움이 더했다. 김효주는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호흡을 처음 맞추다보니 초반에 서로 사인이 안 맞았다"고 하며 "도움을 주고 싶어서 캐디를 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도움이 많이 안된 것 같아서 아쉽다. 왜 도움이 안됐을까?"라며 자책했다.

김효주를 캐디로 대동했던 유현주는 "신나게 출발하긴 했지만, 현역 선수라서 힘들거나 다칠까봐 염려하면서 쳤다"고 하며 "초반에 미스가 많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첫날 호흡은 다소 아쉬웠지만, 유현주와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리며 컷통과에 도전한다. 유현주는 오전 10시 20분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출발한다. (사진=김효주와 유현주)

뉴스엔 김현지 928889@ / 유용주 yongju@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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