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축전에 답전 "북중 동지적 단결 부단히 강화"

지난 2019년 6월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 적대세력에 맞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북중 친분을 또다시 과시한 것이다.

김정은은 시진핑의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축전에 대해 지난 22일자로 답전을 보냈다. 김정은은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 책동을 짓부수며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빛내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조중(북중) 사이 동지적 단결과 협력이 부단히 강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이 두 당, 두 나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날로 승화 발전되며 불패의 생활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공화국 창건 73돌에 즈음하여 열렬한 축하와 축원을 보내준 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며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은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힘과 고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서기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여정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김정은과 시진핑은 상호방위조약 성격의 조·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은 올해 미중 갈등 속 친서를 주고받는 등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