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옥VS홍주, 불붙은 '엄마 대결'.."네가 먼저 집에 가라" ('조선판스타')
수영 "코로나가 다 날아갔다" 감탄
신승훈 노래로 빅매치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실력파 소리꾼 김산옥과 20년차 가수 홍주가 시대별 대표 가수 중 ‘신승훈’의 노래를 골라 대결한다.
25일 방송될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서 절절한 사연을 가진 ‘엄마 듀오’ 김산옥과 홍주가 ‘세 번째 판-싹쓰리 판’으로 다시 한 번 맞붙는 가운데, 이들의 화끈한 무대에 판정단 이수영이 “코로나가 다 날아갔다”며 속이 뻥 뚫리는 심사평을 던졌다.
‘조선판스타’ 출연 결정 뒤 암 투병을 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든 김산옥과 ‘두 번째 판’에서 합동 무대 파트너로 만난 20년차 무명 가수 홍주는 친자매처럼 깊은 우애를 다진 사이가 됐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된 이유에 대해 홍주는 “제 선택권이 제일 마지막에 와서, ‘신승훈’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며 “산옥이랑 붙기 싫었는데...”라고 토로했다. 김산옥 또한 “저도 다른 사람하고 좀 해 보고 싶었는데, 이 언니가 날 잡더라. 내가 만만해?”라며 웃었다.
이어 홍주는 “오늘 제가 평생 안 하던 짓을 할 건데, 그래서 지금 온통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고 ‘비장의 무기’를 예고했다. MC 신동엽은 홍주의 말에 “과연 어떤 짓인지...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주는 김산옥을 향해 “언니가 20년을 무명생활 해서...이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거든. 네가 먼저 집에 가라”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하지만 김산옥 역시 ‘두 번째 판’ 때의 연합 팀명 ‘친정사정 볼 것 없다’를 언급하며 “언니가 친정 사정을 너무 안 보더라. 무대는 내가 지킬 테니 친정 사정 좀 봐 줘”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역대급 실력과 팽팽한 라이벌 의식을 장착한 두 사람의 무대는 기대 이상의 눈물과 환호를 자아냈다. 국악과 만나 새롭게 탄생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노래들에 판정단은 모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고, 특히 판정단 이수영은 “코로나가 날아갔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선판스타’는 25일(토)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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