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지나치는 혓바늘, 계속되면 '이 증상' 가능성도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2021. 9.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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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입안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혓바늘은 혀 표면에 미각을 담당하는 설유두에 작은 궤양이 생겨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초기 구강암 환자가 이를 단순히 혓바늘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혓바늘과 같은 구강 내 궤양과 통증이 3주 넘게 호전되지 않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입안이 부어오르거나, 구강의 일부가 변색되거나 혀나 턱을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 등이 동시적으로 느껴진다면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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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중 설암(혀)이 30% 차지..흡연자 유병률 높아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장기간 지속되는 혓바늘 등의 구강 내 궤양(염증)은 구강암 증상일 수 있다. ⓒfreepik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입안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입안은 기본적으로 각종 세균, 박테리아가 많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때론 칫솔질을 잘못하거나, 음식을 먹다 입안을 잘못 씹어도 염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구강 질환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지나친다. 

특히 혓바늘은 크게 아프진 않지만 하루 종일 불편하고 신경에 거슬린다. 혓바늘은 혀 표면에 미각을 담당하는 설유두에 작은 궤양이 생겨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보통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러나 3주 이상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 구강암 환자가 이를 단순히 혓바늘로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혓바늘이 무조건 구강암의 전조증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혓바늘이 자주 생기는 사람의 구강암 유병률이 높은 것도 아니다. 

다만 신경 써야 하는 점은 혓바늘이 계속 아물지 않는 경우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혀 뒷부분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전체 구강암 중 혀(설암)이 약 3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은 부위다. 

만약 혓바늘과 같은 구강 내 궤양과 통증이 3주 넘게 호전되지 않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입안이 부어오르거나, 구강의 일부가 변색되거나 혀나 턱을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 등이 동시적으로 느껴진다면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다. 

구강암의 경우 여자보다 남자에게 흔하다. 특히 50~60대에 많이 발견된다. 구강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5~10배 구강암 위험이 크고,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원인으로는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않거나 의치나 치아가 반복적으로 혀에 상처를 주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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