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전망 '맑음'..4분기는 '안개속'

김동규 기자 입력 2021. 9.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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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힙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덕분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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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효과 3분기까지 지속..4분기에는 가격 하락 전망
SK하이닉스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2021.2.1/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힙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월 이후 약 2년만에 4달러대로 상승한 D램 가격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509억원, 영업이익 4조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56%, 213.32% 증가한 전망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시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는데, 3분기에도 11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전망돼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전달인 7월과 동일한 4.1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7월에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8월 4.8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제품 역시 지난 7월 2018년 9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 전망을 하면서도 4분기 실적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D램 가격은 평균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낸드플래시도 평균 0%~5%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은 3분기에 생산 피크를 기록한 뒤 4분기부터는 D램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에서도 올해 하반기 전자제품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았고, 메모리카드, USB 드라이브 등 소매용 스토리지 제품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도연 연구위원은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지만 현재는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 성격이 다르고, 공급 부담이 제한적"이라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이한 사이클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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