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한테 레슨 받으세요".. 호텔들 골프 패키지로 '골린이' 유혹

호텔업계가 가을을 맞아 골프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열풍이 일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인근에 골프장이 있는 지방 호텔들에서 주로 선보이던 골프 관련 프로모션이나 패키지를 최근에는 도심 호텔에서도 속속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은 국내 전 체인 호텔에서 강다나 프로 초청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이 패키지로 투숙한 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1월 3일 강다나 프로와 함께 하는 18홀 라운딩 참가 기회, 6명에게는 11월 16일 강다나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기회가 주어진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턴 조선 서울은 '나이스 제이샷'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패키지 이용 시 롯데호텔 멤버십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투숙객은 2000 LH포인트(20달러 상당),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 투숙객은 1000 LH포인트(10달러 상당)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패키지 예약은 10월 11일까지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각각 10월 19일과 10월 26일로 예정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현재 다른 상품보다 골프 패키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나이스 제이 샷’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골프 아이템과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에서 받는 골프 레슨 혜택, 호텔 스파까지 포함된 패키지다. 이그제큐티브 객실부터 리뉴얼 스위트 객실 타입 선택 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협업한 한정판 파우치와 레디세트를 증정한다. 레디세트에는 제이린드버그 볼마커와 골프티, 비디비치 골프 선패치가 들어있다.

또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에서 프로골퍼에게 듀엣레슨을 받을 수 있는 ‘큐이디 레슨 30% 할인 바우처’ 1매, 호텔 3층에 위치한 ‘브이스파(V Spa)’에서 이용 가능한 바디 마사지 15% 할인권,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보냉 가방에 제공되는 ‘헬시 스낵 키트’도 포함한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스크린 골프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제공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스크린 골프 패키지’를 내놨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됐다. 해당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판매하며, 스크린 골프 시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프와 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호캉스와 스포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글래드 골프&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2인 1실 또는 4인 1실 1박 객실과 제주시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라운딩(18홀)을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 조식 또는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의 조식 중 선택 가능하며 공항과 호텔, 골프장 이동 시 픽업·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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