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대란' 나이키도 못 피했다..주가6%↓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9. 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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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면 금지 조치가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지난 월요일 중국 에버그란데 부도 위협에 폭락을 겪은 뉴욕증시는 이후 반등했지만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다.

━中 암호화폐 '불법화'에 기술주 위축━중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전면적인 단속에 나설 것임을 밝히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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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면 금지 조치가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나이키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

3대 지수 보합권 움직임...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8포인트(0.10%) 오른 3만4798.0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15%) 오른 4455.4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포인트(0.03%) 내린 1만504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435%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54%로 뛰어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월요일 중국 에버그란데 부도 위협에 폭락을 겪은 뉴욕증시는 이후 반등했지만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다.

中 암호화폐 '불법화'에 기술주 위축
중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전면적인 단속에 나설 것임을 밝히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모든 암호화폐 관련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중국 본토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도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5%대 약세를 보였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6.26% 급락했다. 나이키는 베트남의 생산중단 장기화, 노동력 부족, 운송 지연 등의 여파로 2022 회계년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키는 연간 매출이 기존 예상했던 낮은 두 자릿수 성장 대신 한 자릿수 중반의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북미 지역의 수요 감소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나이키의 이같은 행보는 공급망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월가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여전히 경기 둔화와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그리고 에버그란데에 대한 많은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는 CNBC에 "에버그란데가 이자 지불에 실패하더라도 중국 밖에서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이 악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뭐든 할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그리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각각 2.20%, 2.34% 오른 가운데, 크루즈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3.03%, 2.96%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는 2.75% 올랐고, 페이스북도 2.02% 상승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65달러(0.89%) 오른 73.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9달러(1.02%) 오른 78,.04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0달러(0.05%) 오른 17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0% 내린 93.2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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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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