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대구와 연고지 협약 없이 홈 경기 치르나?

이재범 2021. 9. 25. 0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지로 확정했다.

대구시 관계자 역시 "연고지 협약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정규경기와 경기 전날 훈련할 때 대구체육관을 사용하는 일정만 협의를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클럽하우스로 사용하려는 기존 우슈장은 체육관 외부의 별도 공간이기 때문에 정규시즌 내내 임대했다"고 연고지 협약까지 맺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지로 확정했다. 다만,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가스공사의 연고지를 대구광역시로 정하고, 대구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걸 승인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할 때부터 대구를 연고지로 삼으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결정되었다.

사실 한국가스공사는 KBL의 전자랜드 인수 승인을 받은 지난 6월 9일 연고지까지 대구로 확정, 발표하려고 했다. 갑작스레 연고지 확정이 연기된 이후 신축 경기장 건립 주체를 놓고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가 의견 차이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을 대구에서 치르지만, 연고지 협약까지 체결하는 건 아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연고지 협약 진행 사항은 예전 그대로다. 이번 시즌을 치르기 위해 대구체육관을 50일 동안 사용해도 된다고 대구시와 협의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도 사용 가능하다”며 “무조건 (연고지) 협약을 맺어야 하는 건 아니라서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하지 않더라도 첫 시즌을 대구에서 치르려고 했다. 체육관 사용까지도 협조가 안 되었다면 대안을 찾았어야 한다”고 연고지 협약까지 이뤄진 건 아니라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 역시 “연고지 협약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정규경기와 경기 전날 훈련할 때 대구체육관을 사용하는 일정만 협의를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클럽하우스로 사용하려는 기존 우슈장은 체육관 외부의 별도 공간이기 때문에 정규시즌 내내 임대했다”고 연고지 협약까지 맺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KBL은 홈 팀이 경기 전날 오후와 경기 당일 오전 원정 팀에게 훈련 코트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홈 27경기와 그 전날 훈련, 여기에 한국가스공사가 3회 주말 홈 연전을 치르는 걸 고려할 때 대구체육관 대관이 필요한 기간은 약 50일 가량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고지 협약을 맺지 않는다고 해도 KBL 규정상 문제가 없지만, 여러 규정과 조례 등에 의해 대관료 할인 등을 여러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협약을 맺지 않았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게 체육관 대관이었는데 이 문제는 양측이 협의를 했기에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을 치를 수 있다.

대구체육관에서 프로농구가 2011년 3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0월 10일(vs. KGC인삼공사) 열린다. 하지만, 아직 밟아야 하는 단계가 남았다.

20일 마무리 예정이었던 대구체육관 보수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대구체육관 관계자는 지난 23일 전화통화에서 “코트 바닥 샌딩 등 마무리 작업 중이다. 다음 주 초 즈음 작업이 끝날 거 같다”고 했다.

보수 공사가 끝나면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KBL의 시설점검을 받아야 한다. 시설점검은 실제 경기가 이뤄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실행해보며 KBL이 정한 규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여러 장비들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 시즌 대회운영요강에는 경기장 설비 19가지, 경기장 부대시설 12가지가 정해져 있다.

KBL 규정상 시즌 개막 일주일 전까지 시설점검을 받아야 하며, 대구체육관 시설점검은 10월 2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가 연고지 협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한국가스공사를 대구 한국가스공사라고 공식적으로 부를 수 있고, 대구체육관에서 프로농구가 10년 만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