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명 걸렸다" 국민의힘 경선 치열해지는 4위 경쟁
4위권 지지율 상대적으로 저조..본경선 흥행 우려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강(홍준표-윤석열) 1중(유승민) 구도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본경선에 오를 4명 중 마지막 한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경선 진출여부가 향후 정치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2강 체제가 공고화 하고, 이들과 3·4위 주자들의 지지율이 큰 격차를 보이면서 당내 경선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야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경선은 2강1중 구도로 평가받고 있다. 2강은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꼽히며, 유승민 전 의원은 3위권에 자리한 모습이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홍 의원은 30.2%, 윤 전 총장은 21.8%, 유 전 의원은 10.2%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8명의 주자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들 세 사람에 불과하다. 이들을 제외한 5명의 주자들은 1~2%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빅2로 꼽히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3위권의 유 전 의원과도 상당한 격차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강1중 구도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4명이 오르는 본경선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월8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며 본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유력한 4강 후보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 출신으로 반문(반문재인) 상징성을 갖춰 야권 지지층의 관심을 받았다. 각종 미담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란 평가도 받았다.
대권행보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경쟁력을 보였지만, 이후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데 이어 최근에는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최근 상승세란 평가다. 재선 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행정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당내 소장파 출신으로 개혁적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태경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남은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하 의원은 TV토론회에서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등 빅2를 향해 공세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부정선거'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데, 자신의 당 대표 시절 총선참패에 대한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안 전 시장은 송도국제신도시 등 단체장 시절 성과를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5명의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원 전 지사 2.8%, 최 전 원장 2.1%, 하 의원 1.1%, 황 전 대표 1.0%, 안 전 시장 0.8%를 각 기록했다. 원 전 지사와 최 전 원장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5명의 주자들의 지지율 격차가 미미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2차 컷오프에는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30% 반영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5명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2%p 안팎이라 당원 30%의 지지율이 반영된다면 4위 쟁탈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홍준표, 그 다음에 유승민"이라면서도 "네 번째는 누가 될는지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본경선 진출 여부가 본경선에 진출하는 후보의 대선 이후 정치적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4위 쟁탈전이 2차 컷오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경쟁력을 증명하는 기회이자, 최후까지 당내 경선에 참여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기회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본경선 진출은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며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행보를 노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5명의 주자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본경선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선두권과 4위권 주자 간 큰 격차로 인해 4명이 경쟁하는 본경선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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