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과 상생' 충주 호암지에 수달 놀이터·은신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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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호암지에 수달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의 하나로 호암지에 수달을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수달을 위해 호암지 수면 중 사람의 왕래가 가장 적은 곳에 은신굴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시 캐릭터도 수달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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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도 은신굴 추진..생태관광 명소 기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호암지에 수달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의 하나로 호암지에 수달을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1년도 친환경 청정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민 휴식 공간인 호암지 일원에 수질개선과 생태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길이 150m의 음악 분수와 360도 순환형 숲속전망길과 함께 수달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수달을 위한 공간은 목재 데크 등을 활용한 놀이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수달을 위해 호암지 수면 중 사람의 왕래가 가장 적은 곳에 은신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은신굴은 수면 경계에 인위적으로 돌무더기 등을 이용해 만든 굴로 수달 서식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설계에 반영한 상태다.
농어촌공사는 호암지 안전성 보강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보수공사를 하는 데 수달 이동 통로 조성도 검토 중이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올해 초부터 충주천이나 호암지 등에서 꾸준히 목격되고 있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족제비과 치고는 온유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다. 충주시 캐릭터도 수달을 형상화했다.
충주시는 예로부터 수달의 고장으로 수달 가죽 특산물로 이름을 떨쳤으나, 근대화를 거치며 그동안 수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돌아온' 수달을 지키기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제대로 된 서식지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 사이에선 함평이나 순천 등을 본받아 수달을 활용한 생태관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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