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정신과 의사 성유미의 가족이 준 상처 치유하는 책 5
성유미·정신과 전문의 2021. 9. 25. 03:05
“세상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관계는 없다. 가짜 관계를 정리하고 진짜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 성유미(44)씨가 환자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인간관계는 그의 주 관심사. 그가 2019년 낸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인플루엔셜)는 3만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추석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에게 성유미씨가 권하는 책 5권을 소개한다.
제목 | 저자 | 분야 |
---|---|---|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 심리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김형경 | 소설 |
누구의 인정도 아닌 | 이인수, 이무석 | 심리 |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가야마 리카 | 심리 |
가족의 발견 | 최광현 | 심리 |
가족이 모이는 명절 뒤에 ‘상처’가 연관어로 붙어 나오는 현실 자체가 이미 상처다. 가족으로부터의 상처는 은밀하고 개인적인 트라우마 영역이다. 가족의 형태와 성격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라 똑같이 ‘가족’에게 상처받았다 해도 정서적 충격은 오롯이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빅터 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본질적으로 꿰뚫고 있다. 인간의 추악하고 나약한 속성과 함께 강렬하고 끈질긴 ‘존재의 생명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준다. 이것이 일반인들에겐 낯설 강제 수용소 체험기가 우리 자신의 상처를 더 정확하게 저격하면서 치유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이다. 저자가 ‘지극한 죽음의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비법이 부디 가족으로부터 받은 내상(內傷)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성유미·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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