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맛집 블로거와 '망상 미식 여행'

이혜운 기자 2021. 9.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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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

네모 지음|휴머니스트|360쪽|1만7500원

일본에는 ‘망상여행(妄想旅行)’이라는 말이 있다. 책이나 영화를 보며 여행 떠나는 상상을 하는 일을 말한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 맛집 블로거가 한글로 쓴 이 책은 일본으로의 ‘망상 맛집 여행’을 부추긴다. 일식 맛집 고르는 비법, 일본 음식 먹는 팁 등을 담았다.

먼저 ‘가쓰동’ 맛집 고르는 법. “소바집에서 파는 가쓰동이 의외로 맛있어요. 가쓰동의 국물 ‘와리시타’는 간장에 미림, 설탕, 맛술 등을 넣어서 만드는데, 소바집에서는 여기에 소바 국물이 더해지거든요.” 규동 ‘제대로’ 먹는 방법도 알려준다. “일본인은 돈부리를 비비지 않고 그대로 먹어요. 마찬가지로 카레도 비비지 않아요. 한국에 규동을 비벼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에이 설마?!’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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