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나의 작은 북극곰, 언젠가 다시 만나자

손효림 기자 2021. 9. 2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원에서 아기 북극곰을 발견했다.

곰은 소년을 등에 태울 만큼 커지고, 드디어 고향에 도착한다! 처음 만난 작은 생명을 소중하게 돌보고 당차게 홀로 항해를 떠나는 소년, 이를 가만히 따르는 곰이 은은한 그림과 따스하게 어우러진다.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집으로 떠난 소년, 그가 탄 배가 사라질 때까지 오도카니 앉아 있는 어미곰과 아기곰의 뒷모습이 애잔하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나눈 소년과 아기곰.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곰/리처드 존스 글, 그림·공경희 옮김/40쪽·1만3000원·웅진주니어(4세 이상)
정원에서 아기 북극곰을 발견했다. 소년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만큼 조그맣다. 곰은 쑥쑥 자라 주머니로, 다시 모자로 옮겨진다. 커지는 곰을 보며 소년은 결심한다. 집에 데려다 주기로. 곰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동안에도 계속 자란다. 소년은 곰이 바다에 뛰어들지 않도록 조심조심 돌본다. 곰은 소년을 등에 태울 만큼 커지고, 드디어 고향에 도착한다!

처음 만난 작은 생명을 소중하게 돌보고 당차게 홀로 항해를 떠나는 소년, 이를 가만히 따르는 곰이 은은한 그림과 따스하게 어우러진다. 눈부시게 하얀 빛을 뿜어내는 북극곰 가족과 소년이 신나게 노는 모습은 정겹다.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집으로 떠난 소년, 그가 탄 배가 사라질 때까지 오도카니 앉아 있는 어미곰과 아기곰의 뒷모습이 애잔하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나눈 소년과 아기곰. 서로를 기억하는 한 둘은 이어져 있다. 곰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걸 소년이 느꼈을 때처럼.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