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월세 살려면 보증금 2억원에 月 122만원 내야
진중언 기자 2021. 9. 25. 03:02
임대차법 전세난, 월세로 확산
지난해 7월 주택임대차법 개정 이후 서울에서 전세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월세 시장까지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보증금과 월세가 오르는 것은 물론,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2억351만원, 평균 월세는 122만원으로 집계됐다. 월세로 서울 아파트에서 살려면 거액의 보증금을 마련하기도 어렵지만,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4인 가구 기준·622만원)의 약 20%가 고스란히 주거비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서울 25구(區) 중 월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평균 4억7615만원이었다. 관악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4억757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구(3억8936만원)와 송파구(3억3740만원)도 월세 보증금이 평균 3억원을 넘겼다. 노원·도봉·강북·금천구 등 4곳은 보증금이 1억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내는 월세 평균은 강남구가 24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용산구(188만원), 서초구(186만원), 성동구(173만원), 중구(158만원) 순이었다. 월세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중랑구로 평균 78만5000원이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이 여전하고, 고정적인 월세 소득을 챙기려는 집주인이 늘고 있어 월세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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