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外

2021. 9. 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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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하미나 지음, 동아시아)=조울증 당사자인 저자가 우울증을 앓는 서른 명가량의 20~30대 여성을 인터뷰해 어떻게 증상이 시작됐는지, 해결책은 있는지를 모색했다. 우울증은 여성 유병률이 남성보다 1.5~2배 높다. 턱관절 장애도 여성에 흔하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여성 호르몬의 작용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SF 연대기
SF 연대기(셰릴 빈트·마크 볼드 지음, 송경아 옮김, 허블)=SF의 정의, 첫 출현부터 시대의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살폈다. 가령 1930년대 SF는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50년대에는 냉전 상황이 SF 잡지와 페이퍼백 SF에 반영됐다. 단 영어권의, 그것도 문학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 위주로 살폈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신지식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신지식(김주아 외 10명 지음, 학고방)=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베이징 정부의 대응방안을 다뤘다. 한국과 중국 학자 11명이 향후에도 불확실성으로 남은 코로나19가 중국에 미칠 경제적 파장, 주변국과의 관계, 긴급 위기관리 시스템, 대 언론 정책 등 분야별로 연구한 결과를 한 권으로 엮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
코로나 이후의 세상(말콤 글래드웰 외 9명 지음, 이승연 옮김, 모던아카이브)=캐나다의 광산 재벌 피커 멍크 재단 후원으로 지난해 열린 명사 초청 코로나 대담(멍크 다이얼로그)을 책으로 정리했다. 파리드 자카리아, 니얼 퍼거슨 등 10명이 참가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코로나를 축구에 비교한다. 약한 고리(weak-link)를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 미술 이야기 2
우리 미술 이야기 2(최경원 지음, 더블북)=학교에서 배운 서양 미술 중심 시각에서 탈피해 실용적이고 사회적인 디자인의 관점에서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전체 5권 중 한 권이다. 청자·향로 등 고려 시대 미술품들을 다뤘다. 색채학을 동원해 고려청자의 빛깔이 아름다운 이유를 따진다. 선사·삼국·통일신라를 다룬 1권도 함께 나왔다.
나비가면
나비가면(박지웅 지음, 문학동네)=시인의 새 시집이다. ‘시인의 말’이 시다. 시집에 깔린 정서가 엿보인다. “저세상과 섞여 있는 이 세상의 해안선으로/ 밀려오는 가면들/ 그중에 하나를 쓰고 살아간다// 이 삶이 보이지 않는 것에 시달리기는 해도/ 행복하게 견디고 있다// 그쪽만이 아니겠으나/ 남쪽에서 혹은 나비 쪽에서/ (…)”.
생각이 말이 된다
생각이 말이 된다(이성민 지음, 나무와열매)=원고 없이 1시간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불분명하면 침묵하라. 현역 아나운서인 지은이가 봉준호·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에게서 길어 올린 말에 관한 제안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의 투병을 공개한 것을 지은이는 어떻게 분석했을까. 동시에 나온 『말은 행동을 만든다』가 그 연장선에 있다.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김수영 지음, 박수연 엮음, 교보문고)=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춘 시그림집. 문학평론가 박수연씨가 김수영 시 80편을 선정하고, 화가 김선두·박영근·서은애·이광호·이인·임춘희씨가 그림을 보탰다. 화가의 그림은 시를 확장한다. 화가들이 시 작품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같은 제목의 그림으로 표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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