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9시까지 2,855명..연휴 여파 전국 재확산 현실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00명대로 발생 이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700명 가까이 급증한 건데요.
오늘(24일) 밤 9시까지 KBS가 잠정 집계한 확진자 수가 이미 2,800명대를 기록해 내일은 3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쯤 연휴 여파가 나타날 걸로 봤지만 시기는 빨라졌고, 규모는 훨씬 더 커졌습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량이 늘면서 전국 재확산 우려도 현실화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자체 집계 결과 오늘 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55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이 1,223명, 경기는 806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내일 신규 확진자는 3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하지만 연휴 전 우려됐던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전파 확산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47명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7명은 추석을 맞아 수도권에서 고향을 방문한 친지를 만났다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석 연휴, 그리고 그 이전부터 시행되었던 거리 두기 3단계의 영향이 확진자 수에 여파를 미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남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엿새 동안 발생한 확진자 74명 가운데 55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28% 정도까지 올라가, 전국 재확산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주십시오."]
문제는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다음 주까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거라는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오셔서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정도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되는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하는데, 신규 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위중증률과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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