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배→DH 1무1패' 롯데, 인천 원정길 아쉬움만 남았다[인천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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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벼랑 끝에 몰렸던 SSG 랜더스 부활의 제물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대6으로 비겼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SSG와의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SSG도 8회 최정의 2루타로 반격에 나섰고, 롯데도 8회 2사에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이 있었던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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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벼랑 끝에 몰렸던 SSG 랜더스 부활의 제물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대6으로 비겼다. 이대호의 2경기 연속 홈런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SSG와의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악운이 이날 더블헤더마저 감싼듯 했다.
경기전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거듭 연투를 소화해온 불펜에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박진호 장지훈 서진용이 모두 쉰다는 것. 대신 김태훈과 김상수가 2경기 모두에 등판했고, 마무리 김택형은 3일 연속 투구를 소화했다.
롯데 역시 이날 1차전 스트레일리, 2차전 서준원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번주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투수가 한명도 없다. 불펜에 적지 않은 피로가 쌓였다. 이강준이 2경기 모두 출격했고, 구승민이 3연투를 치렀다.
사투의 끝, SSG는 환희, 롯데는 절망에 빠졌다. 22일까지 7위 SSG와 8위 롯데의 차이는 2경기반. 만일 롯데가 3연전을 스윕한다면 단숨에 뒤집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양상. 벌어진 경기수만큼 롯데의 가을야구는 한층 희미해졌다. 안치홍이 5시즌 연속 100안타(KIA 타이거즈 시절에 이어 2번째), 전준우가 통산 2300루타를 달성한 기쁨도 바랬다.
롯데는 이날 1차전에서 이태양의 7이닝 3실점 호투에 꽁꽁 묶이며 4대9로 패했다. 한유섬의 홈런과 최정의 2타점 2루타에 이대호의 3점 홈런으로 맞섰지만, 6회 김진욱의 2연속 밀어내기가 치명적이었다. 이후 안상현의 데뷔 첫 홈런이 쐐기를 박았다.
2차전도 3차례 동점을 주고받은 혈투였다. 롯데는 SSG의 신인 선발 조병현을 상대로 1회 2점을 먼저 얻었다. 2회 최지훈의 2루타로 1점을 내줬지만, 전준우의 3회 홈런, 5회 적시타로 4-1까지 앞섰다.
하지만 또한번 무너진 선발과 뒤이은 밀어내기에 발목을 잡혔다. 5회 선발 서준원이 한유섬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2번째 투수 이강준이 박성한 안상현 연속 볼넷에 이어 이현석에게 몸에 맞는볼을 내주며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최지훈이 나균안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5-4 역전.
롯데는 6회 이대호의 동점포로 따라붙었다. 7회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8회 안중열의 행운의 안타로 다시 6-6 동점. 하지만 SSG는 8회 2사에 마무리 김택형을 올려 틀어막았다.
SSG도 8회 최정의 2루타로 반격에 나섰고, 롯데도 8회 2사에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이 있었던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위기를 넘겼다. 양팀 마무리가 9회까지 철벽투, 혈전의 끝은 무승부가 됐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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